최근 홍대 상권은 임대료가 상승하고 중국인 관광객과 내국인이 너무 몰리자, 비교적 임대료가 저렴하고 한산한 인근지역으로 상권이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홍대 주변의 연남동, 상수동, 합정동 등지의 임대료는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홍대 상권의 임대료는 수요 감소 여파로 하락했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연남동 상권 임대료는 전분기대비 12.6% 상승했다. 상수동과 합정동도 각각 9.3%, 6.2% 올랐다. 반면 홍대 상권 임대료는 같은기간 2.0% 하락했다.
주변상권의 임대료가 오르면서 홍대 상권과 임대료 차이가 좁혀졌다. 4분기 3.3㎡당 임대료는 연남동과 상수동은 각각 3만200원, 3만6500원인 반면 홍대는 3만6800원이다.
특히 연남동은 경의선 숲길(연트럴파크)이 조성되고, 상수동은 아날로그적 감성이 적용된 상가가 늘어나면서 임차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경의선 숲길이 상암동까지 연결되는 2017년에는 연남동 일대 임대료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홍대 주변상권의 임대료 상승은 서울지역 상권 임대료를 견인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상가 임대료는 전분기대비 7.15% 올라 3.3㎡당 2만9300원을 기록했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서울 뿐 아니라 대구, 부산 등 지방 상권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상권 내 이해관계자의 이익싸움으로 번질 수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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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new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