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주기·소득별로 부채 부담 낮추는 방향
금융위, 1분기 설계 마무리…2분기부터 판매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내집의 자산가치를 활용해 기존 빚은 탕감받고, 연금도 받을 수 있는 '내집연금 3종 세트'가 올 상반기 도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노년층을 위한 '주택연금 전환 상품'과 장년층을 겨냥한 '주택연금 사전 예약 상품', 취약계층 대상 '우대형 주택연금'을 내놓을 계획이다.
14일 정부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올 상반기 중으로 생애 주기·소득별로 부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향의 주택 연금 신상품 3종을 개발해 출시키로 했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2016년 대통령 제1차 업무보고'에서 올해 ▲주택담보대출 전환 ▲보금자리론 연계 ▲저소득층 우대 등의 세 가지 유형의 주택연금 상품을 도입하고, 활성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주택연금 전환 상품은 60대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기존 주택담보대출에서 연금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해, 원리금과 이자 상환 부담 없이 정기적인 노후 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주택연금 가입 대상이 아닌 40~50대 장년층을 대상으로는 보금자리론과 연계한 사전예약 상품을 출시해, 우대금리를 제공받다가 바로 연금으로 돌아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소득과 자산이 일정 수준 이하인 고령층을 대상으로는 산정 이자율을 낮춘 우대형 주택연금이 제공된다. 우대 금리는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약 1%포인트 수준을 적용해 연금 수령액을 늘리되, 우대 대상은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금융위가 협의해 확정할 예정이다.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고령층의 자구 노력으로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며 "기본적으로 집을 계속 보유하고 언젠가는 팔겠다는 전제가 있게 되면 유리한 조건에서 연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내집연금 3종 세트 설계를 1분기까지 마치고, 2분기부터 판매를 시작할 방침이다.
또 주택연금 가입 증가에 대비한 재원 확보 목적으로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의 여유자금을 활용하고, 적정한 연금 지급액을 산정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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