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국내 항만에서는 처음으로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형 편의시설을 이달 말 부산 감천항에 건립한다고 13일 밝혔다.
패시브 하우스는 집안의 열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최대한 차단해 최소한의 냉·난방으로 적정한 실내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주택을 이른다.
공사는 총 예산 5억원을 들여 부산 서구 암남동에 지상 3층 규모로 이 시설을 건립 중이다.
이 곳은 고단열, 고기밀, 열교환 환기장치 등을 이용해 환기로 인해 버려지는 열회수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64%나 줄일 수 있도록 설계돼 지난해 8월 한국 패시브 건축협회로부터 패시브 건축물 설계인증을 받았다.
또 주차장, 화장실, 휴게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편의시설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감천항 이용고객과 항만근로자 복지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우예종 공사 사장은 "국내 항만 최초로 에너지절약형 저탄소·친환경 패시브 하우스형 편의시설 운영을 통해 이용고객 불편해소와 미세먼지 없는 깨끗하고 쾌적한 항만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new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