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아시아드 골프장이 ‘LPGA 인터내셔널 부산’으로 거듭난다.아울러 이 골프장에서 내년부터 3년 동안 LPGA 대회가 열린다.
서병수 부산시장과 구영소 아시아드CC 대표이사, 마이크 완 LPGA 회장 등은 7일 오전 시청 26층 대회의실에서 'LPGA 대회 부산 유치' 조인식을 가졌다.
LPGA 대회는 내년 10월 아시안 스윙의 하나로 열리며 LPGA 상위 70명 이내 선수들이 참가한다. 상금은 200만 달러 규모다. LPGA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미 확정한 상태지만 스폰서 측 사정에 따라 미뤘다”며 메인 스폰서는 발표하지 않았다.
이로써 한국은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이어 2개의 LPGA 대회를 열게 된다.
골프장은 천재 설계가 로버트 트렌트 존스의 작은 아들인 리스 존스(Rees Jones)가 리노베이션해 내년 여름 재개장할 계획이다. 리스 존스는 USGA가 오픈 대회를 위해 수없이 많은 코스 리빌딩 작업을 의뢰해‘오픈 닥터(The Open Doctor)’라는 별명이 붙어있을 정도로 이름 높은 코스 설계가로 알려져 있다. LPGA 인터내셔널의 존스 코스가 바로 그의 작품이다.
리노베이션을 담당할 리스 존스는 “우리는 각 홀마다 개성과 전략성을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리노베이션을 통해 모든 골퍼가 실력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LPGA 투어 선수들 역시 도전할 가치가 있는 곳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 내 최고의 골프 시설을 만들어 많은 골퍼들이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드 골프장은 2002 부산 아시안게임이 열린 골프장이다. 새 단장하게 될 골프장은 코스의 난이도, 조경, 갤러리의 이동을 고려한 코스 외 시설, 연습장 등이 모두 포함된다.
LPGA 인터내셔널 부산은 LPGA가 PGA 투어를 따라 만든 'LPGA 인터내셔널' 브랜드를 쓰는 미국 외 세계 첫 번째 골프장이 된다. 정규대회 이외에도 투어 출전권 선발전의 아시아 예선전을 열고 골프아카데미 및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마이크 완 LPGA 회장은 이날 조인식에서 “글로벌을 지향하는 LPGA와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부산은 닮았다”며 “부산의 자연환경과 아시아드CC 코스 환경 등도 LPGA 대회를 개최하는 데 손색이 없어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2002년 아시안게임 이후 부산에서 최고의 스포츠관련 빅이벤트인 LPGA 대회를 매년 유치하게 됐다”고 반기고 “LPGA 인터내셔널 부산을 계기로 부산이 아시아 골프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LPGA 인터내셔널 부산’을 기반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와 타깃 마케팅을 활용해 우호적 투자유치 환경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구영소 아시아드CC 대표이사는 “아시아 각국들과의 경쟁에서 매년 LPGA 대회 및 Q스쿨을 유치한 점, 미국 외 세계 최초의 LPGA 공인 지정 골프장이 된 점과 특히 리스 존스가 직접 코스 리노베이션을 맡아 무척 기대된다”며 “세계 수준의 선진 골프코스 관리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고 앞으로 이곳에서 다양한 신규사업과 이벤트 개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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