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영향으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일제히 둔화됐다. 전세시장도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라 7월 이후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는 위례를 제외하고 안정세를 보이면서 0.04% 소폭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0.02%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에 접어들면서 매수 문의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는 개포주공3단지 분양보증 반려 등의 영향으로 시장 전체가 주춤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강동(0.36%), 은평(0.30%), 금천(0.18%), 양천(0.17%), 강서(0.16%), 서포(0.16%)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동은 무상지분율이 확정된 둔촌주공과 지난달 관리처분계획을 받고 이주를 앞두고 있는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신도시는 위례가 0.3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산본(0.11%)과 일산(0.05%), 평촌(0.05%), 동탄(0.02%) 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시장도 이사 비수기를 맞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0.05%, 신도시는 0.02% 각각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보합했다.
서울은 저가 매물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은평(0.21%)과 서대문(0.18%), 서초(0.16%), 관악(0.12%), 구로(0.11%) 등이다. 강동은 하남미사 입주물량의 영향을 받아 0.18% 하락했다.
신도시의 경우 위례와 광교 등 새 아파트가 많은 2기 신도시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고분양가 논란과 분양보증 반려 등으로 진통을 겪었던 개포주공3단지 분양성적이 가을 이사철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셋값은 여름철 대체로 안정적이겠지만 송파, 강동 등은 단기간에 지속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출처 : new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