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푸어의 해결 문제가 사회적·경제적으로 심각하게 대두되었다. 하우스푸어(house poor)는 부동산 활황기에 무리하게 대출하여 집을 구매하였으나 부동산의 가격하락과 대출금리의 상승으로 인한 이자 부담 때문에 빈곤하게 사는 가정을 의미한다. 한 민간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156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하우스푸어에 대한 구제책이 시급해졌다. 이에 민간 금융기관에서 시행하는 트러스트 앤드 리스백(trust & lease back)과 세일 앤드 리스백(sale & lease back)이 하우스푸어의 탈출구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탁 후 재임대! 트러스트 앤드 리스백
트러스트 앤드 리스백(trust & lease back)은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사람이 대출금을 갚지 못하게 되었을 때 담보로 잡힌 집을 관리하고 처분할 수 있는 권리를 은행에 맡기고 대출이자 대신 월세를 내며 거주하는 ‘신탁 후 재임대 방식’을 의미한다. 하우스푸어는 당장의 채무상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고 대출금에 대한 이자 대신 매월 월세를 내면서 계속 같은 집에 거주하고 처분권은 넘기지만 소유권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또 신탁기간 동안 집값이 오르면 집을 팔아 대출금을 갚고 신탁을 해지할 수도 있다.
매각 후 재임대! 세일 앤드 리스백
세일 앤드 리스백(sale & lease back)은 원래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자산을 다른 기업에 매각하고 이를 다시 임차하여 이용하는 방법이다. 하우스푸어의 구제를 위한 세일 앤드 리스백은 약간 변형되어 금융권이나 정부가 원리금 상환에 고통을 겪고 있는 하우스푸어의 주택을 사들여 다시 원주인에게 임대해 주는 ‘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적용된다. 소유권을 그대로 유지하는 트러스트앤드 리스백과는 달리 세일 앤드 리스백은 소유권을 금융권이나 정부에게 넘겨주게 되고 향후 원 소유자가 다시 집을 구매할 것을 희망하면 집을 살 수 있는 권리(바이백 옵션)를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