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사회공헌법인 공동 운영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코레일이 공기업 최초로 노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사회공헌 법인을 통해 새로운 공익활동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해 임직원들이 18만 시간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끝에 전국적으로 120만명에게 혜택을 줬다고 22일 밝혔다.
코레일 사회봉사단은 본사의 운영위원회와 함께 각 지역의 430개 봉사단을 구성,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회봉사단은 재능나눔·행복나눔·지역공헌 봉사활동을 펼쳤다. 직원 1인당 사회공헌 참여 시간은 13시간이다. 수혜 대상 인원도 120만명으로 전년(95만명)보다 20% 이상 늘어났다.
코레일 빌리지 사업은 재능나눔의 대표적 사례다. 전기·토목분야 직원들은 '코레일 빌리지 사업'을 통해 160차례에 걸쳐 소외계층의 낡은 주택을 수리했다. 또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에 따라 청소년에게 장래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철도체험학습장을 운영하기도 했다.
행복나눔 봉사활동으로는 '해피트레인'과 '사랑과 나눔의 좌석'을 꼽을 수 있다. '해피트레인'은 소외 계층에게 관광열차로 기차여행을 제공한다. '사랑과 나눔의 좌석'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용한 KTX 좌석을 통해 수익금을 기부하는 것이다.
지역공헌 봉사활동도 활발하다. 명절과 연말연시에 모두 230개 기관을 방문해 성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지난해 7월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에 다문화·저소득층·결손가정 등 650명을 초청해 국제행사 관람 기회를 주기도 했다.
코레일은 노사가 함께하는 사회공헌 법인을 통해 노사문화와 사회공헌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코레일은 지난달 문화역서울 284(옛 서울역)에 '희망철도재단' 사무실을 열고 노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사회공헌재단의 출범을 알렸다.
희망철도재단은 지난해 연말 코레일이 공기업 중 처음으로 고용노동부의 허가를 받아 설립한 사회공헌재단이다. 재단은 2급 이상 임직원의 임금반납분과 노동조합 출연금으로 약 3억원의 초기 재원을 마련했다. 매월 급여에서 낙전을 기부 받아 희망재단의 기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희망철도재단은 '철도로 이어지는 다양한 세상과 행복한 만남'을 주제로 지역별 특성을 감안한 사회공헌 활동을 중점 발굴한 후 임직원들이 생활 속에 봉사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다문화 가정·이주가정 어린이·남북 실향민 등을 대상으로 통일 꿈나무 지원 사업과 통일열차 체험 등 철도 특성에 맞은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코레일은 지역 발전을 위한 공익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가스기술공사, 수자원공사, 조폐공사, 철도시설공단, 한전원자력연료 등 대전지역 6개 공공기관과 함께 사회공헌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고 '퍼블리코(PubLico) 대전'이라는 브랜드로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퍼블리코 대전'은 공기업을 뜻하는 '퍼블릭 코퍼레이션'과 '공익을 위하여'를 의미하는 라틴어 '프로보노 퍼블리코'를 합한 7개 공공기관의 사회공헌 협업 브랜드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철도의 특성과 전국 조직의 장점을 살려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며 "이웃과 지역과 늘 함께 하며 국민에게 사랑받는 '희망철도'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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