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아파트 투자 수요 '상가'로 이동 전망
금리 상승하면 투자수익률에는 나쁜 영향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정부가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했지만 수익형 부동산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14일 "대출 금리가 올라가면 수익형 부동산의 매력은 감소하겠지만 크게 위축은 안 될 것"이라면서 "베이비 부머의 관심이 많아서 내년에도 여전히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정부의 대책은 아파트에 집중돼 있는 상황이고 주택구입용 대출 때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을 1년 이내로 제한한다. 수익형 부동산은 이번 대출 규제에서 빗겨 나갔다고 할 수 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상가나 건물 등의 수익형 부동산은 기존에도 일시 상환식 대출이었고 원천적으로 DTI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히려 소형 아파트를 분양 받아 임대해 투자 차익을 노리려던 수요자들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 방향을 바꿀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합수 센터장은 "주택을 투자 대상으로 여기고 뛰어들었던 수요자들이 줄어들면서 내년에 수익형 부동산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익형 부동산은 일반 주택과 달리 시중 은행을 통한 대출이 어려워 제2금융권을 통해 분양가의 70~90%를 대출받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심교언 건대 부동산 교수는 "이미 수익형 부동산 LTV(담보대출인정비율)의 경우 정부의 규제로 60%를 넘는 사례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예전에 미국에서 금융위기가 왔을 때 LTV가 130%까지 갔지만 지금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기 때문에 시장에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대출 레버리지(지렛대)를 통한 수익률 향상 효과를 노리는 상품이기 때문에 대출규제로 인한 영향이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실장은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임대 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이 많다"면서도 "최근에는 오히려 오피스텔도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들어간 사람들이 있어 환금성이 떨어지는 상품이라 기존 수요자들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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