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하락 끝에 곧 5%선도 넘어설 전망이다.
12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은 전월(5.03%)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5.01%를 기록했다.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은 지난 2010년 6.02%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2014년 5월 5.62%에서도 하락해 지난해 5월에는 5.33%를 기록했다. 올 1월에는 5.11%를 기록하는 등 올들어 5%에 근접해졌고 지난달에는 5.01%까지 하락했다.
지난 2년 초저금리가 계속되자 수익률이 5~6%대로 상대적으로 높은 오피스텔에 투자수요가 몰렸다. 이같은 투자수요로 서울 곳곳에는 오피스텔이 우후죽순 분양을 시작했다.
이같은 공급증가에도 베이비부머 은퇴시기와 맞물리면서 투자수요가 계속되자, 분양가와 매매가는 오히려 상승했다.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지난 2014년 2억1926만원에서 지난해 5월 2억2266만원으로 상승했다.
반면 오피스텔 및 원룸 증가로 1인가구를 위한 월세 매물이 늘어나자 월 임대료는 매매가와 달리 제자리걸음이다. 매매가는 상승했지만 월세는 오르지 않자, 임대수익률은 계속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대출규제 강화와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지금보다 투자시장이 주춤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서울 오피스텔 투자시장은 당분간 이같은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차장은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등의 가능성이 있지만 저금리에 마땅한 투자처는 없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임대수익률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다. 오래지않아 5% 이하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다.
이어 "공급과잉 지역이나 임대수요가 충분치 않은 곳은 공실증가와 임대료 하락 등을 겪을 수 있다"며 "분양가가 높은 매물은 투자에 신중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5월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경기 5.48%, 인천 6.39%를 기록했다.
출처: 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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