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는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공공임대리츠 1호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경기도시공사의 공공임대리츠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다.
리츠(REITs)는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등에 투자한 뒤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 방식이다. 국내에는 2001년 도입됐다.
이중 공공임대리츠는 공기업이 도시주택기금, 부동산투자회사 등 민간과 함께 리츠를 설립, 10년 동안 살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지난 2014년 한국토지주택공사를 시작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 등이 공공임대리츠 사업을 벌였다.
경기도시공사(공사)의 공공임대리츠 1호 사업 지구는 남양주 다산 A-B1 블록, 다산 B-A2 블록 등 2곳이다. 총사업비는 5153억원이다.
공공임대리츠 1호는 공사로부터 부지를 매입, 10년 공공임대주택을 지은 뒤 분양전환에 나선다. 분양전환은 2031년이다.
진건지구인 다산 A-B1 블록 공공임대리츠는 3만2553㎡의 부지에 651가구로 구성된다. 74㎡ 104가구, 84㎡ 547가구 등이다.
지금지구에 있는 다산 B-A2 블록의 부지는 3만7511㎡다. 공사는 이곳에서 51㎡ 415가구, 59㎡ 546가구 등 961가구를 공급한다.
이를 위해 공사는 공공임대리츠 1호에 103억원을 출자하는 내용의 동의안을 지난 2일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공사는 오는 10월 리츠를 설립한 뒤 공공임대주택 시공사를 선정한다. 착공은 내년 6월이고 입주는 2021년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기금에서 융자를 받더라고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선 모든 자금을 부담해야 하지만 리츠 방식으로 하면 전체 사업비의 2% 정도면 가능하다"면서 "공사의 부채 비율 감소뿐 아니라 임대주택 공급 확대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목감동 일대 49만3745㎡에 조성하는 광명시흥 첨단R&D단지 신규 투자사업 동의안도 도의회에 제출했다. 사업비는 4536억원이다.
출처: new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