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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두 명 목숨 앗아간 '재건축비리' (조회:1814추천:481) 2016-10-10 09:44:22
작성인: 신창고     트위터로 보내기싸이월드 공감
첨부파일 : 1476060262-79.jpg



서울의 한 재건축 조합장에게 돈을 건넸다고 자백한 협력업체 관계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조합장이 돈을 받았다며 목숨을 끊은 지 3개월여 만이다.

한 재건축 사업장에서 연이어 두 명이 목숨을 끊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해묵은 재건축 비리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비리근절을 위해 처벌수위를 높이고 조합의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10일 은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한 중소업체 실무자 A씨가 경기의 한 휴게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재건축 조합장 B씨에게 협력업체로 선정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500만원을 건넸다고 자백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다.

3개월여 전엔 A씨에게 금품을 받은 조합장 B씨가 목숨을 끊었다. B씨가 생전에 남긴 녹취록에는 시공사에게 2억원, 협력업체들에게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돈을 받았다는 진술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 조합원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만한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심리적 압박을 이기지 못한 것은 아닌가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처럼 재건축 사업에서 뒷돈을 주고받는 일은 그동안 재건축사업장에서 관행처럼 여겨져 왔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시공사로 선정해달라고 조합에 돈이나 가방, 상품권을 돌리는 일은 하루이틀된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수면위로 드러난 것만 이 정도일 뿐 비일비재하고 그 액수도 엄청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협력업체에서 계약금을 두배로 부풀려 받은 뒤 그 차액을 챙기거나 협력업체로 선정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는 대가성 뒷돈을 받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재건축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조합장에게 막강한 권한이 주어지는 만큼 절차를 투명하게 개선하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조합장은 총회 소집부터 업체 선정까지 대부분 절차의 최종 결정권을 갖는다"며 "그만큼 업체들로부터 많은 유혹을 받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조합이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처벌 수위도 높여야 한다"며 "사외이사와 같은 외부인사 영입을 의무화하거나 시공사·협력업체 선정 등 사업 단계마다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 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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