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콘크리트 포장은 물론 기존 아스팔트 포장의 단점까지 보완한 새로운 아스팔트 포장 공법이 등장한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올 연말 착공하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구리~안성 전 구간에 ‘저소음 배수성 아스팔트 포장공법’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산하 도로교통연구원이 개발한 이 공법은 골재 사이 공간을 직선화해 물이 잘 빠지도록 하고 고품질 아스팔트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인다.
기존 아스팔트 포장보다 물 빠짐 효과가 좋아 빗길 수막현상이 줄고, 내구성도 좋아 교통사고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 소음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과거 아스팔트 포장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소성 변형’도 발생하지 않는다.
소성 변형은 혹서기에 아스팔트 도로의 온도가 상승해 무거운 차량이 지나가면 바퀴가 지나간 방향으로 도로가 패여 요철이 발생하는 현상이다.
콘크리트 포장이 아스팔트보다 평탄성이 좋지 않고, 소음이 많이 발생하는 데도 국내 전국 고속도로의 68%를 차지하게 된 것이 바로 이 현상 탓이다. 1990년대 중반까지 아스팔트를 사용하다 이로 인한 안전상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콘크리트 포장이 대세가 됐다.
다만 비용 부담이 크다. 4차로를 이 공법으로 포장할 경우 ㎞당 1503만원으로 콘크리트(933만원), 기존 아스팔트(1470만원)보다 많은 돈이 든다.
도로공사는 앞으로 도심지를 통과해 소음이 우려되거나 물고임이 자주 발생하는 구간에 이 공법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 공법을 사용하면 콘크리트보다 차량 통행이 4분의 1로 줄어든 것과 같은 소음 감소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포장 비용은 증가하겠으나 얻을 수 있는 효과가 크고, 유지 보수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오히려 경제적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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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nwesis